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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늘, 새벽에서 밤으로 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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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같은 피사체인데 하루에도 몇 번씩 그 모습이 바뀌는 것은 무엇일까요?
네, 그건 바로 하늘입니다!
매일 우리의 머리 위에 있어 언제나 찍을 수 있는 피사체이지만
언제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피사체죠!
오늘은 이른 새벽부터 태양이 뜨고 다시 별이 빛나는 밤까지
하늘이 우리에게 선물해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사,
정규진님의 사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고개를 들어야 비로소 볼 수 있는
멋진 하늘의 모습을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

안녕하세요. 캐논 블로그 애독자 여러분.
여행 & 스냅사진가로 활동하며 ‘카메라로 그리는 세상’이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인 정규진입니다.
온라인에서는 ‘크레이지푸’ 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고요,
블로그를 통하여 사진과 여행을 소개하며 오프라인 강의를 종종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여행 플러스에 사진 관련 Tip을 연재하고 있으며
웨딩 및 데이트 스냅 포토그래퍼로도 활동 중입니다.
평소에 캐논 공식 블로그에 올라오는 여러 소식들을 접하며...
특히 캐논 유저분들이 꾸며가는 ‘포토콘서트’를 즐겨보면서 사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하였는데
이렇게 뜻깊은 자리가 제게 주어지게 되었네요.
저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카메라라는 도구를 접하게 된 것은 대학생 때부터인데요.
아버지께 물려받은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며 장난스레 사진을 찍어보다가 정지된 순간의 기록이 네모칸 속에 담기는
사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Powershot G5, EOS 300D를 구입하며 디지털카메라로 넘어오면서부터 캐논과의 인연이 시작되었고요,
현재는 EOS 5D mark4를 사용 중입니다.
저는 하늘이 도드라지는 사진들을 자주 촬영하곤 하는데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동이 터 오르는 이른 새벽부터 별들이 총총히 박혀있는 밤까지,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는 때면 언제든 달려가 사진 속에 그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낮의 하늘은 자연이 정말로 넓고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었고요,
밤의 하늘은 지구가 둥글게 느껴지며 반구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게 하면서 동시에
온 우주가 나를 감싸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해주었지요.
다른 시간 다른 모습이지만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공통점이 있어
점점 하늘에 집착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촬영한 하늘 사진들을 이른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시간대 별로 나열하여 꾸며 보았습니다.

EOS 5D Mark 3 / 24mm / f 8 / 20s / 남양주 예빈산
"구름 위의 산책"
동이 터 오를 때... 해뜨기 전의 아름다운 하늘빛.
그 빛을 구름 위를 산책하며 감상한다.

EOS 5D mark 3 / 16mm / f 10 / 3.2s / 하늘공원
"우주 정거장"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일출을 기다리다 만난 거대한 구름떼.
마치 큰 우주선이 비행하는 듯...

EOS 5D Mark 3 / 16mm / f 16 / 2s / 남한산성 서문
"불장난"
이른 아침, 땅의 불이 꺼진 뒤 누군가 하늘에 불장난을 했다.
누굴까?

EOS 5D Mark 3 / 24mm / f 13 / 20s / 경산 반곡지
"정중동(靜中動)"
물빛에 그려진 고요한 아침 하늘.
서서히 잠을 깨고 있다.

EOS 5D Mark 3 / 90mm / f 10 / 1/400s / 강릉 정동진
"지휘"
힘찬 너울성 파도를 지휘하는듯한 아침 하늘

EOS 5D Mark 3 / 16mm / f 10 / 1/80s / 경주 보문정
"봄을 그리다"
물 위에 그린 봄의 하늘.
따사롭기 그지없다.

G7X Mark 2 / 17.9 / f 5.6 / 1/1600s / 대관령 삼양목장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여름날 목장의 소경.
보기만 해도 안구정화가 절로 된다.

EOS 5D Mark 3 / 35mm / f 10 / 1/200s / 파주 평화누리공원
"같이 걸을까"
높고 높은 가을 하늘.
우리... 같이 걸을까?

EOS 5D Mark 3 / 16mm / f 22 / 15s / 일본 홋카이도
"시간의 흐름"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간다.

EOS 5D Mark 3 / 16mm / f 5.6 / 1/1000s / 제주도
"비상(飛上)"
우리는 더 큰 꿈을 향해 날아오를 것이다.

EOS 5D Mark 3 / 22mm / f 11 / 0.5s / 제주도
"신비 속으로"
해가 저문 뒤 나타나는 마법 같은 순간.
그 신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EOS 5D Mark 3 / 24mm / f 11 / 0.4s / 일본 홋카이도
"Everyday Christmas"
기적 같은 시간, 기적 같은 만남.
나의 기억은 Everyday Christmas

EOS 5D Mark 3 / 14mm / f 2.8 / 30s / 경기도 양평
"별빛 드라이브"
은하수 찾아 떠나는 별빛 드라이브.
오빠 달려~!!

EOS 5D Mark 3 / 14mm / f 2.8 / 30s / 합천 황매산
"별을 따다 드리리"
네가 원한다면 난 저 하늘의 별도 따다 줄 수 있어.

EOS 5D mark3 / 16mm / f 2.8 / 30s / 무주 덕유산
"백두대간 은하수"
백두대간 위에 떠오른 밤하늘의 무지개
여기까지 카메라의 담은 하늘의 모습, 재미있게 보셨나요?
사실 넓은 하늘을 카메라에 다 담기는 힘들지만,
이렇게라도 그날의 풍경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이란 취미가 참 소중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매일 떠있는 하늘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가끔은 여유 있게 오늘 하늘은 어떤 모습인지 느긋하게 바라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그럼 저의 사진 이야기를 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제 사진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